[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1785만 원대에서 내리고 있다.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온 미국 주요 물가지표에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 1억1785만 원대 하락, 미국 물가지표 상승에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 미국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지표가 올랐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4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오전 8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13% 내린 1억1785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62% 낮은 335만2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66% 내린 2116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3.01% 하락한 1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1.75%)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27%) 유에스디코인(0.41%) 트론(0.78%) 도지코인(3.68%) 유에스디에스(0.14%)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2일(현지시각) 저녁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뒤 비트코인 가격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3월보다 0.6%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8% 상승한 것으로 2023년 5월(4.0%)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원유 가격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회복했지만 13일(현지시각)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뒤 다시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도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원유 가격 상승 등에 따라 크게 올랐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4월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4%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 전망치 0.5%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주요 물가지표가 높게 나타나며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약화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카고거래소(CME)의 페드워치 집계에 따르면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6일 5%대에서 이날 기준 1%까지 낮아졌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