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에 도전한다.
송 사장은 8년 만에 기아 단독 대표이사에 오르며 회사를 이끌게 됐다. 송 사장이 기아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2020년 6월로 곧 만 6년을 맞는다.
기아가 1998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최준영 사장으로 8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었다.
송 사장이 최 사장을 제치고 역대 최장수 기아 CEO가 되기 위해선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성과로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송 사장이 기아 최장수 CEO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송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단독 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각자 대표이사였던 최 사장이 현대차그룹 정책개발담당으로 이동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기아는 후임 대표이사 선임 없이 단독 대표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송 사장과 최 사장에 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이 단독 대표체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기아에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파업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타결에 성공하며 노사 관계 조율에서 능력을 입증했다.
최 사장이 그룹으로 이동하면서 일각에서는 기아의 노조 협상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정 회장은 송 사장을 단독 대표로 올려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최 사장의 노사 관계 조율 능력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송 사장은 기아가 1998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실상 첫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기아는 2010년 9월부터 4개월, 2014년 10월부터 1개월, 2018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각각 단독 대표이사로 운영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본격적으로 단독 대표체제를 가동했다기보다 과도기적 성격이 강했다. 이 세 번을 제외하면 기아는 그동안 2~3명이 공동 또는 각자 대표를 맡아왔다.
2018년 7월부터는 노무 쪽을 담당하는 대표이사와 경영을 총괄하는 대표이사로 나눠 운영됐다. 2018년부터 노무 담당 업무를 맡아 온 대표이사가 최 사장이다.
송 사장은 2020년 6월 기아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제외하고 전문경영인 가운데 최장수 대표이사 등극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긴 기간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최 사장이다. 2018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7년10개월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송 사장은 앞으로 2년 정도 대표이사직을 지키면 기아 최장수 CEO가 된다. 단독 대표 체제에서 전기차 판매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기아 최장수 대표이사 여부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송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직후부터 전기차 대중화와 글로벌 전기차 최상위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이 기대만큼 속도가 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기아는 전기차 판매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8만6천 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54.1% 증가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가 1분기 전기차 5만9천 대를 팔며, 1년 전보다 판매량이 7.8%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6만82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도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를 1만4084대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송 사장은 곧 유럽 전용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를 출시하고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올해 기아 CEO 인베스터데이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100만 대, 시장 점유율 3.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단독 대표에 오르면서 성과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올해 들어 현대차보다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판매 5만5045대를 기록하며 28년 만에 현대차 국내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1분기 미국에서는 20만7015대를 팔며,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 판매량을 1627대 차이로 앞질렀다.
올해 기아가 어떤 실적 내는지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 경영계획(가이던스)에 따르면 기아는 글로벌 판매 335만 대로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6.8%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치는 415만8300대를 제시했다. 윤인선 기자
송 사장은 8년 만에 기아 단독 대표이사에 오르며 회사를 이끌게 됐다. 송 사장이 기아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2020년 6월로 곧 만 6년을 맞는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앞으로 2년 정도 대표이사 자리를 지키면 기아 최장수 전문경영인(CEO)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송 사장이 지난 4월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회사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기아>
기아가 1998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최준영 사장으로 8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었다.
송 사장이 최 사장을 제치고 역대 최장수 기아 CEO가 되기 위해선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성과로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송 사장이 기아 최장수 CEO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송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단독 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각자 대표이사였던 최 사장이 현대차그룹 정책개발담당으로 이동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기아는 후임 대표이사 선임 없이 단독 대표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송 사장과 최 사장에 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이 단독 대표체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기아에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파업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타결에 성공하며 노사 관계 조율에서 능력을 입증했다.
최 사장이 그룹으로 이동하면서 일각에서는 기아의 노조 협상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정 회장은 송 사장을 단독 대표로 올려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최 사장의 노사 관계 조율 능력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송 사장은 기아가 1998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실상 첫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기아는 2010년 9월부터 4개월, 2014년 10월부터 1개월, 2018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각각 단독 대표이사로 운영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본격적으로 단독 대표체제를 가동했다기보다 과도기적 성격이 강했다. 이 세 번을 제외하면 기아는 그동안 2~3명이 공동 또는 각자 대표를 맡아왔다.
2018년 7월부터는 노무 쪽을 담당하는 대표이사와 경영을 총괄하는 대표이사로 나눠 운영됐다. 2018년부터 노무 담당 업무를 맡아 온 대표이사가 최 사장이다.
송 사장은 2020년 6월 기아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제외하고 전문경영인 가운데 최장수 대표이사 등극도 얼마 남지 않았다.
▲ 최준영 현대자동차그룹 정책개발담당 사장이 2025년 4월7일 경기도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열린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긴 기간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최 사장이다. 2018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7년10개월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송 사장은 앞으로 2년 정도 대표이사직을 지키면 기아 최장수 CEO가 된다. 단독 대표 체제에서 전기차 판매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기아 최장수 대표이사 여부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송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직후부터 전기차 대중화와 글로벌 전기차 최상위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이 기대만큼 속도가 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기아는 전기차 판매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8만6천 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54.1% 증가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가 1분기 전기차 5만9천 대를 팔며, 1년 전보다 판매량이 7.8%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6만82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도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를 1만4084대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송 사장은 곧 유럽 전용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를 출시하고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올해 기아 CEO 인베스터데이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100만 대, 시장 점유율 3.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단독 대표에 오르면서 성과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올해 들어 현대차보다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판매 5만5045대를 기록하며 28년 만에 현대차 국내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1분기 미국에서는 20만7015대를 팔며,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 판매량을 1627대 차이로 앞질렀다.
올해 기아가 어떤 실적 내는지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 경영계획(가이던스)에 따르면 기아는 글로벌 판매 335만 대로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6.8%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치는 415만8300대를 제시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