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올해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1분기 가계대출 성장둔화가 이어졌지만 비이자수익과 글로벌 투자 성과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업다각화로 이익체력을 강화한 만큼 추가 성장을 위한 윤 대표의 인수합병(M&A)과 해외 확장 전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카카오뱅크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순이익 187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36.3%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분기 여신이자수익은 2.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이자수수료 수익과 투자금융자산 등이 반영되는 비이자부문이 효자노릇을 했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3029억 원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3천억 원을 넘어섰다.
회사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35.9%)보다 1.1%포인트 증가한 37% 수준을 보였다.
해외 투자 성과도 빛났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슈퍼뱅크가 현지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지분투자 평가차액 933억 원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일회성 이익이지만 해외 진출의 첫 열매를 수확한 것이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자금운용 손익 감소 등에도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실적으로 연결되면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수익 창출력을 증명한 셈이다.
윤 대표는 탄탄한 이익 성장세를 발판으로 올해 사업 확장에 적극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캐피탈사 인수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양대 축으로 2027년까지 자산 100조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금융 강화, 리스 할부 등 비은행 여신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캐피탈사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캐피탈사는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에 더해 재무적 기여도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권 최고재무책임자는 “예를 들어 JB우리캐피탈은 자기자본이익률이 16%대를 보이는 등 캐피탈사는 자기자본이익률이 은행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며 “인수 뒤 캐피탈사 신용등급 개선으로 조달금리를 낮춰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영토 확장을 통한 ‘글로벌 은행’ 청사진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태국 현지 금융그룹 SCBX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가상은행 ‘뱅크X’ 설립을 본격화했다. 사업 인가 단계부터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면서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지분투자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올해 4월에는 몽골 최대 기업인 MCS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맺고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MCS그룹은 앞서 2022년 몽골의 유일한 디지털은행인 M뱅크 설립했다. 카카오뱅크는 M뱅크 지분투자와 더불어 신용평가모형 개발과 고도화 등 기술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몽골 금융시장 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권 최고재무책임자는 “해외 진출 초기 단계에서 축적한 성공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가 주도하는 글로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적극적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시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밖에도 하반기 외국인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출시해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고객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한 뒤 해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은행 3사를 비교할 때 고객 수와 순이익 등 여러 사업지표에서 압도적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7년 같은 해 출범한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32억 원 규모로 카카오뱅크의 6분의 1 수준이다. 토스뱅크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격차가 크다.
다만 카카오뱅크도 기업가치를 높이고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해 지속 성장의 길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하다.
윤 대표가 비은행영역의 새로운 시장 진출로 가계대출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뱅크 실적발표 뒤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는 이익 성장을 견인했던 가계대출 성장률이 규제 영향으로 크게 낮아졌다”며 “카카오뱅크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 확장의 재무적 성과, 본업의 대체수단인 운용 수익률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카카오뱅크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1분기 가계대출 성장둔화가 이어졌지만 비이자수익과 글로벌 투자 성과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26년 1분기 비이자 호조와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투자지분 평가차액 등으로 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사업다각화로 이익체력을 강화한 만큼 추가 성장을 위한 윤 대표의 인수합병(M&A)과 해외 확장 전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카카오뱅크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순이익 187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36.3%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분기 여신이자수익은 2.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이자수수료 수익과 투자금융자산 등이 반영되는 비이자부문이 효자노릇을 했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3029억 원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3천억 원을 넘어섰다.
회사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35.9%)보다 1.1%포인트 증가한 37% 수준을 보였다.
해외 투자 성과도 빛났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슈퍼뱅크가 현지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지분투자 평가차액 933억 원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일회성 이익이지만 해외 진출의 첫 열매를 수확한 것이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자금운용 손익 감소 등에도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실적으로 연결되면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수익 창출력을 증명한 셈이다.
윤 대표는 탄탄한 이익 성장세를 발판으로 올해 사업 확장에 적극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캐피탈사 인수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양대 축으로 2027년까지 자산 100조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금융 강화, 리스 할부 등 비은행 여신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캐피탈사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캐피탈사는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에 더해 재무적 기여도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권 최고재무책임자는 “예를 들어 JB우리캐피탈은 자기자본이익률이 16%대를 보이는 등 캐피탈사는 자기자본이익률이 은행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며 “인수 뒤 캐피탈사 신용등급 개선으로 조달금리를 낮춰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영토 확장을 통한 ‘글로벌 은행’ 청사진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태국 현지 금융그룹 SCBX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가상은행 ‘뱅크X’ 설립을 본격화했다. 사업 인가 단계부터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면서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지분투자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올해 4월에는 몽골 최대 기업인 MCS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맺고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 (왼쪽부터) 티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최고경영자(CEO),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뿐나맛 위찟끌루왕싸 뱅크X 최고경영자(CEO)가 4월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MCS그룹은 앞서 2022년 몽골의 유일한 디지털은행인 M뱅크 설립했다. 카카오뱅크는 M뱅크 지분투자와 더불어 신용평가모형 개발과 고도화 등 기술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몽골 금융시장 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권 최고재무책임자는 “해외 진출 초기 단계에서 축적한 성공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가 주도하는 글로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적극적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시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밖에도 하반기 외국인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출시해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고객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한 뒤 해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은행 3사를 비교할 때 고객 수와 순이익 등 여러 사업지표에서 압도적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7년 같은 해 출범한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32억 원 규모로 카카오뱅크의 6분의 1 수준이다. 토스뱅크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격차가 크다.
다만 카카오뱅크도 기업가치를 높이고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해 지속 성장의 길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하다.
윤 대표가 비은행영역의 새로운 시장 진출로 가계대출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뱅크 실적발표 뒤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는 이익 성장을 견인했던 가계대출 성장률이 규제 영향으로 크게 낮아졌다”며 “카카오뱅크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 확장의 재무적 성과, 본업의 대체수단인 운용 수익률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