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OLED 2030년 200억달러 시대 열린다, '모니터·차량용'이 성장 견인

▲ 중대형 OLED 시장 규모 전망. <유비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전 세계 중대형 올레드(OLED) 시장이 향후 5년 내 약 20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6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중대형 OLED 시장 규모는 올해 115억 달러에서 2030년 2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14.8%에 달하는 고성장세다.

대형 시장은 여전히 액정표시장치(LCD)가 주류지만, 고해상도·고주사율·고명암비 등 프리미엄 성능에 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면서 OLED 채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가장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모니터와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다.

게이밍, 영상 콘텐츠 소비 환경에서 OLED의 빠른 응답속도와 압도적인 명암비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한 직접적인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모니터용 OLED는 2030년 전체 중대형 시장의 26%를 차지하며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오토모티브)도 OLED 적용 확대에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차량 가격 대비 디스플레이의 원가 비중이 낮아, OLED 채택에 따른 가격 상승 부담이 적다.

특히 프리미엄 차량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와 곡면화, 다면화가 진행되면서 디자인 차별화와 고급화 수요가 커지고 있어 OLED 적용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노트북과 태블릿 PC 시장은 OLED 확산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의 경쟁력이 디스플레이보다는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성능과 가격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중대형 OLED 시장은 2030년까지 전반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애플리케이션별 성장 속도는 분명히 차별화될 것"이라며 "모니터와 오토모티브는 OLED 전환을 주도하는 핵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노트북과 태블릿 PC는 가격 구조와 핵심 부품 비용 변수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