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27일 KT 본사로부터 사직을 권고받았다.
 
[단독]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사퇴하기로, 사측 "31일 KT그룹 인사 후 정리될 것"

▲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선임되 지 사흘 만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KT스카이라이프 >


KT 내부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조 사장이 지난 금요일 늦게 사직 통보를 받았고, 본인이 사퇴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조 사장은 26일 KT스카이라이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선임된 지 사흘 만이다.

앞서 회사 노조 측은 조 사장이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무리한 투자를 주도해 98억 원 규모의 손실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 투자금 98억 원 가운데 30억 원이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의 모회사(호각)에 대여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관리·감독 태만과 배임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KT 퇴직 임원이 연관된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인터넷 공유기 품질 검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회사 측은 조 사장의 사퇴와 관련해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내일 그룹 조직개편과 인사가 예정돼 있어, 스카이라이프 관련 사안도 그 이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투자금과 공유기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적법하게 진행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호각에 대한 대여금은 모회사가 보유한 지분을 담보로 설정해 채권 보존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외부 투자 유치가 지연될 경우 담보권을 실행해 지분율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AI 스포츠 사업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공유기 공급자 선정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노조가 사실 확인 없이 허위 내용을 외부에 유포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김재섭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