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이 완전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총계 –5249억 원, 자본금 649억 원으로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의 비율이 –808.5%를 기록해 자본이 전액 잠식됐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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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화 STX중공업 사장. |
한국거래소는 “자본금 전액잠식과 관련해 STX중공업이 2016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 3월31일까지 자본잠식 해소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STX중공업이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9조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를 판단하기로 했다.
STX중공업 주식거래는 22일부터 3월31일까지 중단된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4147억 원, 영업손실 1559억 원을 냈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60.8% 줄었으며 적자로 전환했다. 순손실은 6314억 원으로 2015년보다 1만2737.1% 급증했다.
STX중공업은 “업황침체와 회생절차개시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유형자산의 공정가치 평가에 따라 손상차손도 늘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