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가 ‘인공지능(AI) 퍼스트’ 전략을 선언한 뒤 4개월 만에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에는 앞서 4개월 동안 AI 관련 조직 2개가 신설됐고 경쟁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영입돼 조직 수장을 맡았다. 20일에는 AI 본부 수장이 C레벨로 격상됐다.

크래프톤의 AI 리더십 강화를 상징하는 인물은 설창환 스튜디오서포트본부 본부장, 임경영 AI트랜스포메이션본부 총괄,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다.

이 가운데 김 대표 체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은 이강욱 CAIO다.

이 CAIO는 크래프톤이 AI 연구를 시작한 초기부터 김 대표와 함께한 인물로 김 대표의 ‘AI 오른팔’로 꼽힌다. 김 대표 2021년 AI 전문가들을 연구팀으로 하나씩 모을 때 영입 인재 관련 자문 역할을 한 것도 이 CAIO다.

이어 김 대표가 2022년 딥러닝본부를 신설하고 위스콘신-매디슨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이 CAIO에게 본부장 직을 제안했다. 이 때 이 CAIO는 크래프톤의 AI 개발을 총괄하게 됐다.

이 CAIO는 크래프톤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AI 영역 C레벨 임원에 오르게 됐다. 그만큼 김 대표가 AI조직을 키우려는 의지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 CAIO도 크래프톤의 AI 전략 수립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종신교수직을 사임했다.

김 대표는 이 CAIO에게 AI 연구 영역을 더욱 확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자회사 ‘루도 로보틱스’를 세우고 이 CAIO에게 CTO를 맡긴다는 방침을 세웠다. 게임 내 AI 적용을 넘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연구로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CAIO는 “크래프톤의 AI 조직을 최고의 AI 게임 조직으로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피지컬 AI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루도 로보틱스를 설립했다”며 “크래프톤은 이미 전 세계 게임 AI 연구개발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이라고 자신했다. 김원유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