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과반이 통일교 의혹 관련 수사에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통일교 의혹 관련 수사 특검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도입해야 한다'(해야 한다) 62%, '도입할 필요 없다'(필요 없다) 22%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16%였다.  
 
[한국갤럽] 통일교 특검 '해야 한다' 62% '필요 없다' 22%, 지역·연령·이념 불문 찬성 높아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왼쪽 세 번째)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왼쪽 네 번째)가 17일 국회에서 '통일교 게이트' 특별검사 추진을 위해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과반으로 '해야 한다'가 '필요 없다'보다 높게 나타났다. '해야 한다'는 대구·경북(65%)과 부산·울산·경남(6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된 반면 서울(59%)에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해야 한다'가 '필요 없다'보다 높게 집계됐다. '해야 한다'는 40대(7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70대 이상에서 '해야 한다'는 47%로 유일하게 과반에 이르지 못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해야 한다' 65%, '필요 없다' 19%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67%가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보수층의 61%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83명, 중도 342명, 진보 243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40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 거절'은 133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