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월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진로 결정은 신중히
"52년전에 고대 법대를 가지 않고 경북대 의대를 갔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전개 되었을까. 고대 법대를 가지 않고 육사 32기로 갔으면 내인생이 또 어떻게 전개 되었을까. 육사를 갔으면 아마도 합천 동향 출신 전통(全統, 전두환 대통령) 부하로 스카웃 되어 보안사에서 설치다가 내란범으로 몰려 인생 망쳤을 가능성이 컷을 것이고 경북대 의대를 갔으면 지금쯤 시골 한적한 곳에 가서 의사로 늙어 갔을 것이다. 갈등 많은 곳만 찾아 다닌 죄로 늙어 가면서까지 반대진영으로부터 무얼해도 욕먹는 사람으로 세월을 보내니 참 아쉽다. 다시 태어나면 갈등없는 역사학자로 살고 싶다. 수능 치루고 대학 입시를 앞둔 청년들이 평생을 좌우할 진로 결정을 보다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능 이후 대학 원서 접수 기간을 맞아 자신의 정치 인생을 돌아보고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건네며)
민주노총의 대선 청구서
"저들의 노동 존중에 진짜 노동자는 없다. 내 편인 거대 기득권 노조만 챙기고 특혜를 몰아주는 추악한 정치적 야합만 있을 뿐이다. 이재명 정권은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내민 대선 청구서를 결제하느라 온갖 해괴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 신성한 땀의 현장을 정치 이념의 투쟁장으로 만드는 정권의 무도한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당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며)
청와대도 답 없다
"문재인 정부 시절, 땜질식·급격한 규제 남발이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던 기억은 아직 생생하다. 그런데 불과 3년 만에 이재명 정부는 마치 남 얘기하듯 '유체이탈 화법'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 출범 4개월 만에 네 번의 규제 대책을 본인이 내놓고도 충남 타운홀에서는 '부동산 대책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대통령실이 '국토 균형 발전을 말한 것'이라고 수습했지만 국민에게는 '집값은 오르는데 청와대도 답이 없다'는 고백처럼 들렸다."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이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제가 서울, 수도권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대책이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장동혁의 눈물
"윤석열이 또다시 옥중 메시지를 통해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더 황당한 것은 이에 순응하는 장동혁 대표다.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윤석열을 면회한 10분 동안 울기만 했다고 한다. 이에 윤석열 측근인 서정욱 변호사는 '절연하는 순간 장동혁 체제가 무너진다'고까지 말했다. 윤석열은 장동혁 대표를 지렛대로 삼아 국민의힘과 보수 정치를 통째로 인질로 잡고 있다. 그리고 장 대표는 그 앞에서 충성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 눈물은 결국 보수 전체를 함께 침몰시킬 것이다. 장 대표는 윤석열과의 절연 요구에 '내 타임라인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과의 절연인가, 국민과의 절연인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불법계엄 사과 거부' 등을 둘러싼 당내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전날 '제가 계획했던 타임라인과 스케줄이 있고 지금까지는 제가 생각했던 것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고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 무대에 오른 배우
"좌파진영에서 지금 조진웅씨를 옹호하는 이유가 뭐냐. 조씨가 TV에 나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에 송환하고 김구 코스프레하고 온갖 사회정치적 문제에 입장을 말하는걸 보며 피해자가 어떤 심정을 가졌겠느냐. 조씨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국가행사장에서 낭독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낄낄거렸다. 이분이 정의로운 척, 의로운 척, 개념연예인인 척 해왔다." (김재원 국민의힘이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우 조진웅씨가 미성년자 시절 범죄 이력으로 논란을 빚어 은퇴한 데 민주당 일각에서 옹호 여론이 나오는 것을 두고)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