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추이.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 55.9%, 부정평가 40.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6%였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차이는 15.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1.5%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내렸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150조 원 MOU 규모 체결 등 경제 외교 성과가 부각되며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하지만 주 후반 코스피 3900선 붕괴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경제 불안 요인으로 지지율이 다소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서울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서울은 긍정평가(48.8%)와 부정평가(48.4%)가 비슷했다. 보수시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부정평가가 51.6%로 긍정평가(44.4%)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만 대구·경북도 부정평가가 1주 전보다 5.8%포인트 낮아진 반면 긍정평가는 7.5%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지역별 긍정평가는 광주·전라 79.2%, 인천·경기 57.2%, 대전·세종·충청 56.3%, 부산·울산·경남 53.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18~29세는 부정평가가 56.5%로 긍정평가(40.3%)를 두 자릿 수 이상 앞섰다.
30대에서 긍정평가 55.4%, 부정평가 42.0%를 기록했다. 30대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8.9%포인트 늘고 부정평가(42.0%)는 8.8%포인트 줄었다.
다른 연령별 긍정평가는 40대 67.2%, 50대 62.9%, 60대 56.2%, 70대 이상 49.9%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56.5%였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68.2%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6.0%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67명, 중도 1039명, 진보 588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79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229명이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