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과 관련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뇌물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30일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최 위원장을 뇌물 혐의로 처벌해 달라면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힘 최민희 뇌물 혐의로 경찰에 고발, "8명한테 받은 축의금 800만원은 뇌물"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자녀 혼사를 명목으로 성명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인,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인, 기업 대표 1인 등 총 8인에게 각 100만 원씩 모두 8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 위원장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 딸 결혼식 관련 논란은 축의금을 낸 명단을 보좌진에게 보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되면서 뇌물죄 논란으로 번졌다. 

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돌려준다고 하더라도 뇌물죄가 성립한다고 국민의힘은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의 과방위원장직 사퇴도 촉구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24일 최 위원장을 MBC 보도 개입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방송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해 놓고 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