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광복절 발언 등 역사관을 두고 큰 논란을 빚었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독립기념관 점거 농성을 비판했으나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김 관장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일째 독립기념관에서 행해지고 있는 불법 행위의 배후에는 천안 지역 민주당 정치세력이 자리하고 있다”며 “독립기념관장의 퇴진을 두고 왜 이렇게까지 특정정당이 투쟁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관장은 8월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반발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김 관장의 파면을 요구하며 8월20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 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논란의 발언을 두고 “이런 관점은 항일 독립 전쟁의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는 민족사적 시각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라며 “지적 후에는 3·1운동가의 투쟁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관장의 주장에 대해 시민들과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 관장이 참여한 기자회견이 열리는 중 시민들은 국회 소통관 1층에서 “김형석을 해고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김 관장을 지지하는 이들도 같은 장소에 몰려 양쪽이 무리를 지어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양쪽의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가 부상을 당해 119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몸싸움이 가라앉은 후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회견은 목적도, 절차도, 내용도 모두 엉터리”라며 “김형석이 애당초 국민의 분노를 자극하는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으면 이런 소요가 발생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해 김 관장에게 자리를 마련해 줬다. 하지만 김 의원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권석천 기자
김 관장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일째 독립기념관에서 행해지고 있는 불법 행위의 배후에는 천안 지역 민주당 정치세력이 자리하고 있다”며 “독립기념관장의 퇴진을 두고 왜 이렇게까지 특정정당이 투쟁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를 비판하는 시민들이 '김형석 파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 관장은 8월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반발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김 관장의 파면을 요구하며 8월20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 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논란의 발언을 두고 “이런 관점은 항일 독립 전쟁의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는 민족사적 시각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라며 “지적 후에는 3·1운동가의 투쟁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관장의 주장에 대해 시민들과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 관장이 참여한 기자회견이 열리는 중 시민들은 국회 소통관 1층에서 “김형석을 해고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김 관장을 지지하는 이들도 같은 장소에 몰려 양쪽이 무리를 지어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양쪽의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가 부상을 당해 119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몸싸움이 가라앉은 후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회견은 목적도, 절차도, 내용도 모두 엉터리”라며 “김형석이 애당초 국민의 분노를 자극하는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으면 이런 소요가 발생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해 김 관장에게 자리를 마련해 줬다. 하지만 김 의원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