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거둔 데다 중장기 배당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 "삼성증권 목표주가 상향, 2분기 실적 좋고 배당금 안정적 증가 전망"

▲ 삼성증권 2025년 배당수익률이 5.2%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7만8천 원에서 8만6천 원으로 10%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9일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2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또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 동향, 견조한 증권 업황을 고려하면 앞으로 3~5년 주당배당금(DPS)이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025년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236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3% 웃도는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순수탁수수료는 1658억 원으로 1분기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23조6천억 원 늘어나면서 국내 주식 위주로 수수료수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6월부터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도 순수탁수수료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2645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4% 감소했다. 1분기 채권운용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730억 원으로 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은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배당 매력도 부각될 수 있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자사주는 없지만 배당이 있다”며 “2024년 배당성향은 34.8%였는데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목표는 50%이고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2%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