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4 가격 1주일 새 13% 상승, 미국 반도체 규제 가능성에 '패닉바잉' 관측

▲ 범용 메모리반도체 DDR4 제품 가격이 1주일 만에 12.7% 급등했다. <트렌드포스>

[비즈니스포스트] 범용 메모리반도체 DDR4 D램의 가격이 1주일 사이에 12.7%나 폭등했다.

미국의 새로운 대중 반도체 규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점차 생산이 중단될 DDR4 ‘패닉 바잉'(공황구매)으로 이어지며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DR4 D램 주류 제품인 ‘DDR4 1x8G 3200MT/s’ 제품 가격은 6월11일부터 17일까지 평균 4.575 달러에서 6월18일부터 24일까지 평균 5.155달러로 12.7% 급등했다.

DDR4 가격은 DDR5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DDR4 제품의 순차적 생산중단을 결정하면서, 수요가 폭등하고 있다.

추후 미국의 추가 중국 반도체 규제가 발효될 경우, 수요자 패닉 바잉으로 이어져 가격은 더 급등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트렌드포스 측은 “DDR4 제품의 공급 부족은 DDR5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미국이 중국 반도체 생산능력과 관련해 새로운 관세나 수출 제한 조취를 취할 가능성에 따라 또 다시 패닉 바잉을 촉발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