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구간을 지나 저점을 찍은 뒤 단기간에 최대 25% 안팎의 상승폭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단기 투자자들이 자산을 대거 매도한 만큼 장기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금리 정책에 불확실성이 불거진 데 더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확대되며 비트코인 시세에 부정적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단기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하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는 조사기관 글래스노드의 분석을 전했다.

반면 비트코인을 12개월 이상 보유하고 있는 장기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비중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현상은 시장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낙관적 시각을 두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러한 추세 변화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강세장 진입 가능성을 예고한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과거에 이러한 시장 흐름이 나타났을 때는 일반적으로 6~8주에 걸쳐 최대 25%의 시세 상승폭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에도 유사한 수준의 시세 상승세가 되돌아오며 비트코인 가격을 13만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501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