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차 텔레비전(TV) 토론에서 내놓은 '젓가락 발언'을 비판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국민통합 공동정부 운영 및 제7공화국 개헌 추진 합의'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가 '제 앞에 있었으면 혼났을 것'이라고 (내게) 한 말을 되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국힘 김용태 '이준석 젓가락' 비판, "'내 앞에 있었으면 혼났을 것' 발언 되돌려준다"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고졸인재 채용 엑스포 개막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준석 후보는 김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토론'을 제안했는데 이를 비판한 바 있다.

이준석 후보는 20일 광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스스로 작전이 나오지 않으면 돈 주고 컨설턴트를 쓰라"며 "김 위원장이 (제) 앞에 있었으면 (저에게)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엔 김 비대위원장이 이를 인용해 되받아친 것이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이준석 후보 비판 이전에 성폭력적 발언을 한 분들에 대한 비판이 먼저여야 한다"며 "그런 선행이 있지 않고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는 가짜 진보, 가짜 위선자들에 대한 행태에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3차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이 과거 인터넷에 올렸다는 의혹이 있는 원색적 댓글을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취지로 언급하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입장을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인 27일 TV 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표현을 묘사하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를 향해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권영국 후보는 이에 답변하지 않았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