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희귀질환자와 중증난치질환자를 위한 국가 보장을 강화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희귀질환자와 중증난치질환자가 조기에 진단받고,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더 넓고 두터운 의료 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난치병 공약 발표, "희귀질환과 중증난치질환 치료 국가 보장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 죽전캠퍼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선 치료비 부담 완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재 '본인부담상한제'가 일정 기준을 넘는 연간의료비를 나중에 돌려 준다지만 당장 목돈을 내야 하는 환자와 가족에겐 큰 부담"이라며 "희귀 질환과 중증난치질환에 적용되는 건강보험 산정특례제도의 본인부담률을 현재 10%에서 점진적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며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공급이 중단된 필수의약품을 공급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 후보는 "최근 5년간 판매 부진, 채산성 악화 등으로 100여 개의 국가필수의약품 공급이 중단됐다"라며 "필수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한 필수의약품 긴급 도입을 확대하고, 국내 생산 제약기업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난치병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희귀하다고 포기하지 않고, 난치라고 외면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