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표조사] 차기 대선 놓고 '정권교체' 51%, 중도층 '정권교체' 59%

▲ 전국지표조사의 차기 대선 인식 조사 결과 그래프. < NBS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야권으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 관한 인식을 물은 결과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정권교체)가 51%,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정권재창출)는 37%로 집계됐다.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의 격차는 1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권교체’는 1주 전 조사와 같았던 반면 ‘정권재창출’은 1%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가 더 많았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의 ‘정권재창출’ 응답 비율은 각각 53%, 48%였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정권교체’가 우세했다. 60대는 ‘정권재창출’이 49%로 ‘정권교체’(4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70세 이상은 ‘정권재창출’이 60%로 ‘정권교체’(24%)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정권교체’가 59%로 ‘정권재창출’(2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보수층은 ‘정권재창출’이 74%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정권교체’가 88%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11명, 중도 347명, 진보 248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63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