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3일째 단식 김경수 찾아 중단 권유, "살아서 내란세력과 싸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단식투쟁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찾아 단식중단을 권유하고 있다. <델리민주 유튜브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나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게 “내란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내란 세력은) 반격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살아서 싸우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의 건강을 걱정하며 장외투쟁 등에 김 전 지사가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단식을 끝내고 건강을 회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건강을 심하게 해치면 다음이 어려우니까 그만 하셔야 할 것 같다”며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지사는 단식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께서 단식 중단을 요청해주셨다”라면서도 “감사하지만 체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대통령 파면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 윤 대통령 파면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지사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왔어도 이미 나왔어야 할 시기인데 예상을 벗어난 지연에 국민들 불안은 하루하루 커지고 있다”며 “이 고비를 넘기 위해 국민들의 열망에 민주당과 야당, 시민사회단체가 하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중심이 돼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