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시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한달 만에 재지정한 것에 대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요즘 최근 강남3구뿐 아니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까지도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에 대해서 오늘 서울시가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번에 해제할 때 조금 더 깊은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지 않았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힘 권성동,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한 달 만에 재지정 두고 "적절한 조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막말 논란'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제가 어제 '비수도권 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 등을 부과하지 않겠다. 면제하겠다'는 발표를 했다"며 "'똘똘한 한 채'로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아파트 2200개 단지 40만 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강남3구 등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집값 상승 기미가 보이자 발표한 지 35일 만에 다시 확대 지정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2월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정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9월30일까지 6개월이다. 더 필요할 경우 기간 연장도 검토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