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겨울철 전력수요에 대비해 동계 전력수급대책을 시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겨울 전력수요가 사상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12월12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약 두달 동안 동계 전력수급대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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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올해 겨울은 최대 전력수요가 8540만kW(킬로와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올해 여름의 8518만kW를 뛰어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누진제 완화에 따라 주택용 전력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 한파가 닥칠 경우 최대 전력수요가 8700만kW까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대 9943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해 1403만kW 수준의 예비력(예비율 16.4%)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롭게 발전소를 준공하고 정비하고 있던 기존 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등 전력공급 능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전력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월 2~3주 전국 대부분의 발전기를 가동준비 상태로 유지해 전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고장이 잦은 전력설비를 특별점검하고 발전사 별로 고장예방활동을 강화해 발전기 고장도 최소화한다.
예비력이 500만kW 아래로 떨어질 경우 공공 비상발전기 등을 가동하고 300만kW 밑으로 떨어지면 긴급절전 등을 시행한다는 비상대책도 마련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중부발전 인천복합발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을 살펴봤다. 주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예기치 못한 수요증가와 발전기 고장 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