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압구정 1구역으로 묶여 통합 재건축이 추진되는 미성 2차 아파트 거래가가 35억7천만 원으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여의도 대교 아파트도 33억7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서울아파트거래] 압구정 미성2차 35억7천만 원 신고가, 여의도 대교도 33억7500만 원으로 최고가

▲ 미성2차 아파트 거래가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사진은 미성아파트 위치. <네이버페이 부동산>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월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 아파트 2층 전용면적 74.4㎡ 매물이 35억7천만 원에 매매됐다. 

2024년 11월 체결된 신고가 34억 원을 넘어섰다. 

압구정 미성2차아파트는 라이프주택이 시공을 맡아 1987년 12월5일 준공한 9개 동, 최고 17층, 911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동에서 서로 길게 뻗은 단지 구조 덕에 압구정 단지 가운데서도 한강 조망 구간이 긴 것으로 유명하다. 가로수길과 한강공원이 모두 가깝고 한남대교를 통한 강북 접근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성1차아파트와 묶여서 통합 재건축이 진행돼 재건축 추진 속도는 압구정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느린 편에 속한다.

세대수가 적은 대신 용적률이 넉넉한 미성1차아파트 단지와 세대수가 많은 대신 위치에서 이점이 있는 미성2차아파트 단지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전용면적 151.74㎡ 3층 매물은 2월24일 33억7500만 원에 팔렸다.

해당 전용면적 종전 거래 최고가는 2022년 4월 30억4천만 원이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삼익건설이 1975년 9월29일 준공한 4개동, 최고 12층, 576세대 규모 단지다.

여의도 재건축 ‘대장주’로도 꼽히며 2월27일 서울시 통합 심의를 통과해 용적률 470%, 최고 49층, 4개 동, 912세대 규모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

이밖에 재건축이 확정된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76.49㎡ 11층 매물도 31억77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주에는 강동구에서 아파트 매매 신고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랑구(9), 동대문구(8), 양천구(8) 등이 뒤를 이었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의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59.78㎡ 21층 매물이 2월24일 15억4천만 원에 매매됐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