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반도체 글라스기판' MWC서 전시, 전력소비∙두께 절반 이상 감소

▲ SKC가 MWC 2025에서 전시하는 반도체 글라스기판. < SKC >

[비즈니스포스트] SKC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 솔루션으로 반도체 글라스기판을 제시한다.

SKC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6일(현지시각)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 2025)'에서 글라스기판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SKC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데이터센터 구역에서 글라스기판을 실물 전시한다.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조성되는 이번 전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술과 AI 기반 통신 인프라에 관한 연구 성과가 총망라됐다.

글라스기판은 AI 데이터센터 구역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소개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와 함께 전시되며 AI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글라스기판은 초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고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다양한 소자를 내부에 넣어 표면에 대용량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얹을 수 있다.

글라스기판을 반도체 패키징에 적용하면 전력 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40% 빨라진다.

SKC 관계자는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기판 상업화 기업으로서 지난 CES2025에 이어 이번 MWC2025에서도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목표로 했던 연말 글라스기판 상업화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AI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