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의 한 초등학생이 빌라 화재로 중태에 빠진 사고를 언급하며 사회안전망을 더 넓고 두텁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의 한 빌라에서 화재로 집에 혼자 있던 초등학생 여아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다”며 “아버지는 병원에,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일터에 간 사이 보호 받았어야 할 우리 아이가 사회안전망의 빈틈 사이로 떨어져 버렸다”고 적었다.
 
이재명 "사회·안전 매트리스로 지켜내자", 인천 나홀로 초등생 화재사고 언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인천 초등생 화재사고를 언급하며 사회안전망 확충을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일 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야5당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안전 매트리스’로 소외된 국민을 지켜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안전 매트리스는 이 대표가 강조하는 국가의 사회안전망 확충을 뜻한다.

인천 화재 사고 피해자들은 이미 수차례 공과금 납부 미납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이라는 징후가 있었지만 국가가 살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전기·수도 요금 미납 등 수차례 ‘복지 위기’ 징후까지 포착됐지만 안타깝게도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에게 국가는 여전히 너무 먼 곳에 있었던 것 아닐지요”라며 “민생경제의 파고 앞에 맨몸으로 선 취약계층을 지키려면 어느 때보다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강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A양은 2월26일 오전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불이나 얼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A양의 어머니는 직장으로 출근하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간 상태라 화재사고 당시 집에는 A양 혼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