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리막 회사 SKIET가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과 북미와 유럽 지역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상민 SKIET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에린 매튜 고션그룹 오퍼레이션센터 디렉터가 협약 후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SKIET >
고션은 2006년 설립된 배터리 기업이다. 미국 프리몬트, 독일 괴팅겐 등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고 미국 일리노이와 유럽 슬로바키아 등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SKIET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인터솔라 북아메리카 컨퍼런스’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이상민 SKIET 대표이사 사장과 김종현 SKIET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고션 그룹에서는 글로벌 사업 총재, 글로벌 사업 센터 구매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분리막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 SKIET는 이미 고션 배터리 공장에서 전기차와 ESS 배터리 분리막 공급 검증을 진행했다.
분리막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현재 건설 중인 고션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으로 분리막을 공급한다.
이상민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전기차·ESS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대응 가능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계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션그룹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어려운 시장 환경을 SKIET와 협력해 헤쳐 나가고자 한다”며 “두 회사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