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티웨이항공에서 소액주주들이 주주행동에 나섰다.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는 티웨이항공에 △공개매수를 통한 인수 △인수 목적과 경영전략 공개 △주주가치 보호를 고려한 재무계획 공개 △소액주주권리침해 방지 방안 등의 요구를 담은 주주서한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 '공개매수' 요구 주주서한, 경영권 분쟁 변수 되나

▲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이 회사에 공개매수 등의 요구를 담은 주주서한을 보냈다.


티웨이항공은 최대주주인 예림당 측(티웨이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30.09%를, 대명소노그룹 측(소노인터내셔널, 대명소노시즌) 등이 26.77%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의 합산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6.50%이다.

대명소노그룹 측은 지난 1월22일 티웨이항공 경영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회사에 현 경영진 퇴진, 유상증자 등의 요구를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은 소액주주 행동플랫폼 ‘액트’에서 소액주주연대를 구성했다. 지난 7일 기준 액트를 통해 모인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2.44%로 파악된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현재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는 티웨이항공 경영진에 우려를 표명했다.

대명소노그룹 측이 주장하는 유상증자가 향후 주주가치를 훼손할 것임에도 현 경영진이 별다른 대응이 없다는 것이다.

주주연대는 이달 내 10% 이상의 지분 결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지분 결집 후 임시주총 소집과 주주제안, 사모펀드 등 기관투자자 접촉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