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최근 비대면 주력 상품인 ‘iM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기존 1.94%에서 1.38%로 낮췄다. 0.56%포인트 인하한 것이다.
 
우리은행과 iM뱅크도 가산금리 내려, 금융당국 압박에 은행권 줄줄이 인하

▲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 압박에 주요 은행들은 잇달아 가산금리를 낮추고 있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신용위험 등을 고려해 은행이 붙이는 가산금리로 구성됐다. 은행이 가산금리를 내리면 그만큼 대출금리가 떨어진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0.27%포인트, 전세대출 0.01~0.26%포인트, 신용대출 0.23%포인트 금리를 낮췄다.

우리은행은 우리전세론(서울보증) 금리를 0.29%포인트까지 인하하는 등 2월에 일부 상품 금리가 추가로 소폭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포인트 인하했다.

기업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가산금리를 각각 0.3%포인트와 0.2%포인트 낮췄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압박에 잇달아 가산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2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됐음에도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16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가계와 기업이 앞서 진행된 두 번의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출 금리 전달 경로, 가산금리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