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외무상이 연례 외교연설에서 12년 연속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부는 24일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정부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상 12년 연속 독도 망언, 외교부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

▲ 일본 외무상이 연례 외교연설에서 12년 연속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 외교부가 강력히 항의했다. 사진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


외교부는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기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는)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본적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외무상이 2014년 정기 국회 외교연설에서 “시네마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발언한 뒤 일본 외무상은 매년 이 연설을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