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석유화학 적자가 확대돼 지난해 4분기 시장을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4분기 석유화학 부진에 실적 기대이하"

▲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LG화학 주가는 2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을 밑돌 것”이라며 “석유화학 적자가 소폭 확대된 가운데 첨단소재 부문 양극재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돼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520억 원을 냈다. 직전 분기에 영업이익 32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 손실이 이어진 가운데 적자폭도 커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예상 영업손실은 415억 원으로 적자가 소폭 확대됐을 것”이라며 “주요 제품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 개선세가 미진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와 정기보수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 수익성도 약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LG화학은 첨단소재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93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40.5%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중국 정책 관련 기대감이 유효해 올해는 호재에 민감히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LG화학은 올해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할 구간”이라며 “중국 부양책 기대감을 꺾기엔 아직 이르고 범용 석유화학 부문 효율화 작업과 전지·소재 수익성 개선 투자활동 등 긍정적 이벤트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