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은 16일 KT&G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손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줄어든 1조4055억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2303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KGC인삼공사를 제외한 단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줄어든 8750억 원, 영업이익은 21.2% 증가한 2003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KT&G, 올해 담배의 영업이익률은 28%인데 홍삼은 5.6%에 그쳐"

▲ KT&G는 올해 적극적인 해외  투자 계획을 밝혔다. <KT&G>


이어 “부동산 부문 역기저 영향이 불가피하겠으나 국내외 담배 본업이 좋다”고 덧붙였다.

심은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 궐련 총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KT&G 궐련 매출액은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3%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전자담배(NGP) 매출액도 전년대비 high single 증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해외는 2025년 상반기 중 신규 플랫폼 출시를 앞둔 전략적인 판매 조정 영향이 이어지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해외법인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15% 내외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2024년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23% 증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출은 전분기 중동향 선적 지연 반사수혜로 전년대비 40% 물량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해외법인 수량은 소폭 감소~전년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KGC인삼공사는 내수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나 내부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손익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첨언했다.

그는 “KT&G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6조180억 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조2657억 원으로 예상한다”라며 “KGC인삼공사를 제외한 단독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3조7228억 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1조433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기대 요인은, 국내 NGP 침투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Mixed ASP) 개선, 해외 신규 디바이스 출시에 따른 NGP 매출 확대, 적극적인 신시장(아프리카, 중남미 등) 확대 기인한 궐련 수출의 견조한 성장”이라며 “2024년 궐련 수출(수출+해외법인)은 전년대비 2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도 전년대비 14.3%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더불어, 올해도 4개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자사주 약 1조3천억 원 매입 소각, 약 2조4천억 원 규모의 배당이 이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부동산 57건, 금융자산 60건)을 통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첨언했다.

그는 “KT&G는 해외 보폭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및 유라시아 본부를 CIC 체제로 개편한 가운데, 대규모 투자도 결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6천억 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설립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완공 이후(2026년 시가동 예정) 생산능력(Capa)은 기존 140억 개비에서 → 350억 개비로 큰 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궐련 총수요가 연간 600억 개비임(NGP 제외)을 감안시 이는 상당히 유의미한 규모”라고 진단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에도 약 90억 개비의 신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터키 생산능력(Capa)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KT&G의 해외 담배 매출(수출+해외법인)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1조6000억 원으로 예상한다”라며 “ 지난 5년 간 해외 매출액은 연평균 10.2%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NGP 수출도 레벨업이 기대된다”라며 “상반기 중 신규 디바이스 런칭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NGP 수출까지 합산한 해외 매출은 약 1조8300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참고로, 사측은 해외 비중을 2023년 35% → 2027년 50%까지 확대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