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성준 "경제지표 코로나19 시절만큼 나빠, 여당 추경 동참하라"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만큼 이제 국회도 내란이 촉발한 국가적 혼란을 안정시키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논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상황을 알리는 지표들이 부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생산·소비·투자 등 내수 관련 거시경제 지표가 최악을 기록한 데 이어 고용마저 쇼크상태에 빠져 있다"며 "코로나19 감염병 창궐 이후 3년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도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내란 사태로 가속화한 내수부진, 고용감소, 소비위축의 악순환이 우리 경제를 절망의 늪으로 빠트리고 있다"며 "문제는 수수방관하는 정부와 국민의힘의 무책임함과 무능함이다"고 덧붙였다.

추경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는 당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상황이 이처럼 악화돼 있는데도 국민의힘과 정부는 민생을 위한 추경을 '대선용 추경'이라면서 정쟁의 수단으로 깎아내리고 있다"며 "후안무치한 태도로 위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윤석열식 불통 DNA'를 답습하지 말고 국정수습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와 협치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