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용민 의원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안 발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은 국회에 백골단이라는 사람들을 다시 들였던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로 오늘(10일) 제명안을 발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용민 "백골단 국회 부른 국민의힘 김민전 제명안 10일 발의 검토"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제명요구안을 발의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자신들을 반공청년단 휘하 ‘백골단’이라 소개한 사람들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골단은 이승만 정부 시절 자유당이 반대세력을 제압하기 위해 조직한 깡패집단인데 1980~90년대 민주화 운동을 진압했던 사복경찰관을 뜻하는 별칭으로 사용됐다.

이를 두고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두환·노태우 군사정권 시절에 나왔던 정치깡패들이 등장해 놀랐다”며 “이분들이 얘기하는 게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는 건데 법원에서 합법적으로 발부된 영장 집행을 무력화시키겠다고 하는 행동이 내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연장시키기 위한 다시 추가 폭동을 일으키는 것은 내란”이라며 “그래서 어제 이분들이 한 얘기들은 저는 내란 선동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공식 조직을 12·3 비상계엄 실행에 활용했던 행태와 ‘백골단’이라는 조직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내란에서 굉장히 중요했던 것 중에 하나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정점으로 해서 비공식 라인을 활용해 군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하게 하려고 했던 계획을 세웠던 것”이라며 “마치 그냥 청년들인 것처럼 했지만 그게 아니라 여전히 이 내란에 동조하는 비공식 라인을 가동하려고 시도했던 게 아닐까라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