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지주(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지주는 다만 탄탄한 자본비율에 힘입어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 하향, 주주환원 확대 기조는 긍정적"

▲ 신한지주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7만6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신한지주 주가는 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보수적 경기전망 등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조정하면서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며 “다만 적극적 자본관리를 통한 주주환원 확대 기조 등을 고려해 매수의견은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60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것이고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계절적 요인과 비시장성 유가증권 평가 손실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 희망퇴직 비용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신한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0%로 직전분기인 3분기(13.1%)와 비교해 0.1%포인트 하락에 그친 것으로 예상됐다. 적극적 위험가중자본(RWA) 관리를 통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소폭 하락에 그쳤다.

정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2025년에도 견조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DPS) 2220원, 자사주 매입·소각 1조 원 규모를 시행할 전망”이라며 “자사주 중심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지속하면서 총 주주환원율도 44.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