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살펴보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16일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8일 ‘오!정말’이다.
국민의 지지 얻지 못하면 죽은 정당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다. 진영 핵심지지층과 일반국민 사이에 간극이 크다면 당연히 보편적 시각과 상식을 기준 삼아야 한다. 우리 당은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확장지향형 정당의 길로 회생을 도모할 것인가. 축소지향형 정당으로 고립돼 역사속에서 사라질 것인가. 국민의힘은 선택해야 한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에서 지키자는 핵심지지층 말만 듣고 대다수 국민을 등져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며)
탄핵 찬성 의원들 용기를 가져야
"탄핵에 찬성한 열두명의 의원들, 또 찬성까지는 못했지만 기권 무효표를 던진 열한명의 의원들 스물 세명의 의원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그들은 국회의원으로서 옳은 판단을 했다. 민주당 초재선들은 이재명의 잘못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는데 우리 국민의힘은 열두명이나 나온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제발 용기를 가져라. 옳은 일을 했는데 왜 숨어다니고 색출당하고 쫒겨나야 하나."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정치쇼에 나와 탄핵찬성파를 배신자로 몰아세우는 국민의힘 내 친 윤석열계 의원들의 태도를 비판하고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을 응원하며)
극우와 보수는 정반대
"극우와 보수는 정반대다. 극우는 전체주의적이고 맹목적, 배타적이며 편협하다. 반대로 보수는 안정적 사회 발전을 지향하기에 공정하고 합리적, 포용적이며 개방적이다. 또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그동안 극우들이 보수라는 이름을 사칭해 보수의 발전을 막고 있었다. 현 사태는 극우와 보수를 분명히 구분해서 정리하고 보수가 숨 쉴 수 있는 그 틈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나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망하며)
국민의힘 내란당으로 남을 생각인가
"국민의힘이 걱정된다. 비이성과 비정상의 수용소가 됐다. 과거 보수정당들이 이정도는 아니었다. 사과와 반성도 없이 내란을 옹호하고 당내 탄핵 찬성파를 집단공격하고 이제는 헌재심판까지 방해하려 하니 이쯤 되면 정당도 아니다. 탄핵 후에도 내란당, 윤석열당으로 남으려고 작심한 게 아니라면 부디 보수의 재건과 국가정상화를 위해 이성을 찾기 바란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연 전략에 나선 것을 비판하며)
2017년 권성동과 2024년 권성동은 다른 사람인가
"박근혜 탄핵소추위원 권성동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은 다른 사람인가. 2017년 박근혜 탄핵소추위원이었던 권성동은 말했다.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형식적인 임명권이라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있다고. 2024년 권성동은 말한다. 궐위시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정지시에는 할 수 없다고. 이게 무슨 황당무계한 말장난인가. 또 형식적 임명권 행사는 안 된다면서 적극적인 권한인 거부권 행사를 주문하는 것도 모순이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한 문제를 놓고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통령 윤석열 파면한다는 주문 곧 들을 것
"윤석열씨 귀하는 네번이나 대국민담화를 하며 몽니를 부리더니 지금 법의 심판대에 오를 것 같으니 머리를 박은 꿩처럼 숨어있다. 당당하게 공조수사본부에 나가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그랬다고 다시 말해보라. 담화에서는 법적 도덕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그러지 않았는가. 이제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다. 국민은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곧 듣게 될 것이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용산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촉구하며)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