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
포스코건설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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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합병비율은 1:0로 정해졌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엔지니어링 주주들에게 1주당 1만776원의 합병교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2017년 2월1일이다.
포스코건설은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흡수합병을 결정했다”며 “신속한 경영판단과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이번 흡수합병을 앞두고 10월 초부터 인력감원 작업에 착수했다.
포스코건설은 10월에 희망퇴직으로 약 300명 안팎의 직원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연말까지 200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포스코엔지니어링도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전체인력의 절반가량을 내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해외사업의 부진으로 매출 1조1084억 원, 영업손실 237억 원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영업손실도 551억 원에 이른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2014년 284.6%였으나 올해 상반기에 534.6%까지 악화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