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2차 내란에 해당한다는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12·3 비상계엄도 모자라서 2차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권력위임을 주장한 것을 두고 제2의 내란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유고되면 국무총리가 권한 대행을 하는 것은 맞지만 대통령이 유고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슨 근거로 국무총리와 여당대표가 권한대행을 한다고 하는 것인가"며 "국민 주권을 짓밟는 해괴망칙한 발언과 처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행동들은 얼굴을 바꾼 2차 내란 행위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민주당은 12월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소추하는 절차를 다시 밟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당인 국민의힘이 계엄해제 본회의 의결에 사실상 불참함으로써 내란의 공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당은 12·3 비상계엄당시 계엄해제에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추경호 원내대표는 계엄해제 의결을 늦추려고 소속의원들에게 혼란을 주는 행위를 했다"며 "1분 1초가 중요하고 계엄군이 국회 본회의장에 난입하는 위중한 시간에 추 원내대표는 동조하고 내란의 역할분담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계엄을 방조한 국무위원들도 문제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포고령이나 계엄의 내용이 헌법과 법률에 명백히 위반됨에도 불구하고 국무총리와 국무회의 구성원들은 모두 내란을 돕거나 침묵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