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 보험과 증권 계열사가 모두 좋은 실적을 유지하며 다음 해에도 기업가치 부각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대신증권 "메리츠금융 계열사 호실적 지속 전망, 기업가치 부각 지속될 것"

▲ 대신증권은 5일 메리츠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내며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4일 10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5년 대부분 보험사의 장기보험손익은 감소할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수준 장기보험손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과 관련한 제도 변경 등으로 많은 보험사들이 내년 보험료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악됐다.

가정이 변경되면 계약서비스마진(CSM) 배수가 하락해 보험사들이 기존만큼 수익을 내기 위해선 보험료를 높여야 할 수 있다. CSM 배수는 높을수록 판매이익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박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이미 타사 대비 높은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어 내년 추가로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의 CSM 배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른 계열사인 메리츠증권도 2025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회복되며 메리츠증권이 강점이 있는 기업금융(IB)에서 호실적을 낼 것이다”고 내다봤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2조47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20.8%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