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프랑스 정치 불안이 완화된 영향에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8일 독일 푸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25.50포인트(0.54%) 오른 4758.65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8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프랑스 증시의 CAC40지수는 36.22포인트(0.51%) 상승한 7179.25에, 영국 증시의 FTSE100지수는 6.47(0.08%) 높아진 8281.22에 장을 종료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관세 정책에 대응으로 유럽기업들이 적극적 생산활동으로 대응하며 지표가 양호했다”며 “최근 유럽증시 하락을 부추겼던 프랑스 정치 불안이 일부 완화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은 유럽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가 예산 감축안을 의회에 제출하자 야당이 내각 불신임 투표를 내세우며 정치 불안이 촉발된 것이다.
다만 바르니에 총리가 예산안을 둔 정국 교착상태를 해소하고 불신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일부 증세안을 야당에 양보하면서 불안이 다소 완화했다.
이와 함께 중국을 향한 미국의 반도체 규제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저가 매수세에 힘이 붙었다.
반도체와 은행업종이 유럽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ASML(2.42%), ASM인터내셔널(1.40%), BE세미컨덕터(2.07%) 등의 반도체업종 주가가 올랐고 바클레이즈(2.37%), 도이체방크(1.94%), UBS(1.48%), 유니크레딧(1.13%), 코메르츠방크(1.23%) 등 대부분 금융주 주가가 상승했다.
명품 브랜드업체 LVMH(-0.61%) 주가는 관세 부담에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내렸고 화장품업체 로레알(-1.19%) 주가도 하락했다.
스텔란티스(1.76%), 볼보(2.76%), BMW(0.76%), 메르세데스-벤츠그룹(0.63%) 등 자동차업체 주가는 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져 올랐다.
노보노디스크(0.56%), 노바티스(0.68%), 아스트라제네카(0.59%) 주가는 상승하고 사노피(-0.23%), 머크(-0.70%), 할레온(-1.32%) 주가는 내려 제약업종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고 국내증시도 한산한 거래와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주말 중 발표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결과와 한국 11월 수출 데이터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