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민생과 정치가 아닌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국가 역량을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해도 부족할 판에 정치 행위도 아닌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권력을 남용하는 행위는 역사와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검찰의 법인카드 기소 우회 비판, "국민이 권력남용 용서치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력 남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검찰이 19일 이 대표를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혐의로 추가 기소한 것을 비판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검찰이 이 대표를 추가 기소함으로써 이 대표는 진행 중인 재판만 5개가 됐다.

민주당 지도부도 검찰의 이 대표 기소를 ‘정치 보복’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정치 검찰이 막가파식 정치 보복으로 법치를 훼손하고 사법 정의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정치 보복이 아니라면 특수활동비 수십억 원을 증빙도 없이 흥청망청 쓴 검사들부터 기소하고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죄를 엄정하게 물어야 형평성에 맞지 않냐”고 반문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돌팔이 주술 카르텔의 개 ‘정치 검찰’은 칼로 찌른 상처를 면도날로 그으며 증거는 없지만 기소한다는 주문을 읊는 ‘서초동 양아치’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