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은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들의 '정치자금법 위반'뿐만 아니라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검찰이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의 수사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가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관련 의혹'을 선택했다.
▲ 사업가 명태균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응답자의 27.9%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라고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6개 권역에서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관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보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응답자의 46.2%가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관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봤다. 45%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수사하면 된다고 봤다. 두 응답은 오차범위 내에 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2.6%, 중도층의 67.3%, 보수층의 33.5%가 검찰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관련 의혹'에 수사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봤다. 보수층 가운데 56.4%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수사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지난 15일과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0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