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을 적시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진우 의원은 13일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알 권리를 묵살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 생중계를 반대한데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으나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법원이 관련 법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판 생중계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와 변호인단은 어떤 의견도 개진한 적이 없고 오히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주 의원에게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으나 주 의원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주 의원은 13일 입장문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두고 "이 대표가 동조하는 차원으로 침묵했으면 방송 생중계를 반대한 것이지 그럼 찬성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의 입장문 역시 추가적 허위사실 공표라고 짚었다.

민주당은 "이는 명백히 이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비방이다"며 "경찰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주 의원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달라"고 말했다.

이번에 고발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검사로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초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