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특별검사에 응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정감사에서 밝혀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만 30여 건에 달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특검법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 다른 탈출구가 없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조작된 여론조사가 활용된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 캠프의 회의 테이블에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 보고서’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를 9.1%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돼 있는데 이는 실제 대선결과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여론조작 증거로 보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캠프와 명태균씨는 지난 대선에서 희대의 사기극이라도 작당한 것인지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며 “여론조작과 공천개입 등 국정농단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차원에서 진상규명에 힘을 쏟아 관련 의혹을 밝혀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도 국민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죄를 지은 자들을 처벌하는데 끝장을 보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