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보한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가 명태균씨와 연루된 여권 인사들의 명단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강씨는 2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익제보자권익보호위원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모시던 김 전 국회의원과 명씨가 너무 거짓되게 언론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며 "명씨와 연루된 25명 명단을 오늘 안으로 법사위원장 쪽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여러 의혹을 받는 대통령 부부가 어떤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 나라 대표하는 대통령이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데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히면 안 된다"며 "관련자들은 국민들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씨 측은 해당 의혹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강씨의 법률대리인인 노영희 변호사는 "부패범죄에 관해서는 (강씨가) 공익제보자로서 신고할 것"이라며 "공수처에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명씨와 김 전 의원이 연결된 것에 대해 신고하려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다음달 2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