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은 자사의 패키징혁신센터가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아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물류 패키징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패키징혁신센터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 CJ대한통운 > |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의 패키징혁신센터가 패키징(포장) 안전성과 관련해 국가 공인과 같은 공신력을 갖추게 됐다.
CJ대한통운은 15일 자사의 패키징혁신센터가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아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물류 패키징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KOLAS의 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시험능력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인정된 시험기관의 성적서는 국가가 시험 절차와 결과를 공인했음을 의미한다.
패키징혁신센터가 인정받은 시험규격은 물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패키징이 제품 파손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지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방법으로 △택배배송 환경에서의 제품 안전성 △수직 낙하 충격에 대한 제품 안전성 △압축 하중 받을 때의 제품 안전성 △불규칙한 진동에서의 제품 안전성 등을 국내 및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택배 포장에 특화한 국내 유일 표준 시험규격 'KS T 5055'는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가 최초로 KOLAS 인정을 취득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취급하는 상품 종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과 전자제품 등 충격에 예민한 제품에 대한 패키징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물류유통 상황에 맞는 패키징 연구개발과 품질 테스트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고객사와 의뢰 회사를 대상으로 공인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패키징혁신센터는 2023년 화성 동탄 물류단지에 조성된 CJ대한통운 패키징 연구조직이다.
배송과정 발생할 수 있는 압축‧적재‧진동시험 등 파손과 관련된 시험이 가능한 '패키징 안전성 연구실', 국내 온·습도 환경을 재현해 배송 중 제품의 변질 등 관련된 시험이 가능한 '환경시험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 연구원들은 이 실험실에서 택배 박스가 받은 충격을 분석하기 위해 평균 택배 배송 시간인 36~48시간 택배 박스를 모서리와 면 각 방향으로 460회 떨어뜨리고 6만 번 흔들고 저온과 고온 상태 노출을 반복 시험하고 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제품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배송하기 위한 패키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고품질의 패키징을 추구하는 고객사에게 공인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에는 물성에 최적화된 패키징 솔루션까지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