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들이 국내에 투자한 금액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가 지역별로 고르게 투자될 수 있도록 새로운 외국인투자유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인투자도 수도권에 60% 집중, 민주당 이재관 “지역별 전략 재수립해야”

▲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외국인 투자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외국인들이 국내에 투자한 금액 1520억8천만 달러 가운데 921억2천만 달러(약60.6%)가 수도권에 투자됐다.

비수도권에 투자된 금액은 투자신고가 되지 않은 275억9천만 달러를 제외하면 323억6천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대구, 광주, 대전광역시와 강원도도 투자유치 평균 금액에 미치지 못했고 세종특별자치시는 투자금액이 2억4600만 달러(0.2%)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머물렀다.

이재관 의원은 외국인 투자유치 현황만 살펴봐도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현상을 파악할 수 있다며 주무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외국인 투자 관련 전략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청년들이 일자리 등을 찾기 위해 수도권 집중현상의 문제점이 외국인투자 현황에서도 알 수 있다”며 “지난 5년간 비수도권에 외국인투자 현황을 합쳐도 서울 지역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지역별로 고루 투자될 수 있는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