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 흐름.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7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신규 연체액이 확대에 6월보다 높아졌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권 연체율은 0.47%로 6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7월(0.39%)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연체가 늘어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월에 새로 발생한 연체액은 2조7천억 원으로 6월보다 4천억 원, 지난해 7월보다는 7천억 원 증가했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7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1년 전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6월 말보다는 0.07%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지난해 7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1달 전보다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7%로 1년 전보다 0.18%포인트 높아졌다. 6월보다는 0.0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지난해 7월 말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1달 전과 비교해도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1년 전과 비교해 0.02%포인트, 6월 말보다는 0.01%포인트 높아졌다.
은행권은 7월에 연체채권을 모두 1조5천억 원 정리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6월(4조4천억)보다 2조9천억 원 가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7월(1조1천억)보다는 4천억 원이 증가했다. 통상 은행은 분기말에 연체채권을 정리해 연체율이 낮아지는 ‘분기말 효과’를 본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