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9-05 15: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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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요한 의원이 누군가에게 개인적으로 수술을 부탁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휴대폰 메세지를 보는 장면이 촬영됐다.
▲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메시지가 찍힌 사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촬영된 메시지에는 누군가가 인 의원에게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고 했고 인 의원은 “감사감사”라고 답했다.
인 의원의 메시지 내용이 알려지자 야당에서는 즉각 비판 나왔다.
고인이 된 부친이 응급실을 전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던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최고위원은 다 방법이 있었군요,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정부와 여당은 이런 식으로 버틸 수 있나 봅니다"라면서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어떡합니까? 이게 나랍니까?”라고 비판했다.
인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랑하는 전공의 후배들, 사랑하는 우리 의대 후배들, 이제 제발 (현장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