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진숙 방송위원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에는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각 부처에 가장 부적합한 인사를 후보로 세운다는 점입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적격성 문제를 거론하며 장관급 인사의 난맥상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조국 "윤석열 정부, 각 부처에 가장 부적합한 인사들 후보로 세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유튜브채널 갈무리>


안창호 후보자는 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창조론 교육의 필요성과 동성애 반대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안 후보자는 창조론과 관련해 "교육 과정에서 진화론을 가르친다면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고 유엔의 권고사항인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는 "많은 문화막시스트들은 동성애가 사회주의 혁명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안 후보자 발언과 관련해 조국 대표는 인권위원회를 이끌 사람이 할 법한 발언이 아니라고 바라봤다.

조 대표는 "인권위원장 후보가 아니라도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해괴한 발언들이 줄줄이 나왔다"며 "인권위원회는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 규범과 가치가 매우 중요한 조직인데 우리 사회가 그동안 극복하느라 애를 썼던 사회적 기준들을 모두 후퇴시킬 것을 증명한 청문회였다"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