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스텔란티스 캐나다 합작 배터리공장에 장비 반입, 모듈 양산 임박

▲ 이훈성 넥스트스타 에너지 CEO(왼쪽)가 4월12일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빅터 페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가운데) 및 앤드류 다위 주 의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캐나다에 신설하는 배터리공장이 외관 공사를 거의 마치고 장비를 반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가을 초입부터 배터리 모듈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최고경영자(CEO) 발언도 나왔다. 

22일 윈저스타와 CKLW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배처리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올해 초가을부터 배터리 모듈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연간 49.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과 모듈 공장을 2022년 8월부터 짓고 있다. 

CKLW에 따르면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당국과 보조금 관련 갈등으로 2023년 5월부터 두 달여 동안 배터리셀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현재는 공사를 재개해 셀 공장 외관은 90% 마무리된 상태이며 관련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모듈 공장도 올해 2월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르면 9월부터 완제품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계자 발언이 나온 것이다.

모듈 조립라인 전체 9개 가운데 2개에서 최종 시험 공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훈성 넥스트스타 에너지 CEO는 윈저스타를 통해 “건물은 거의 다 세웠으며 장비 설치와 같은 도전적인 내부 작업들이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공장 전체를 2025년 중반에 완공해 스텔란티스의 북미 전역 전기차 제조 공장으로 제품을 보낼 것이라는 시점도 제시됐다. 

건설 비용은 당초 예상했던 50억 캐나다 달러(약 5조638억 원)에서 물가 상승으로 60억 캐나다 달러(약 6조766억 원) 이상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훈성 CEO는 전기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 않느냐는 윈저스타 질문에 수긍하면서도 “제품 생산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며 “다양한 유형의 배터리를 동시에 제조할 수 있다”고 답하며 시장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자신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