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석유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상품군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 부회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 개회사에서 “그동안 산업 사이클에 따른 성장을 예상하고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집중해왔지만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며 “저탄소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기술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31일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 개회사에서 석유화학산업의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상품군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중립, 비관세장벽 확대 등 아시아 석유화학산업이 직면한 위험에 대해 APIC 7개국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PIC은 한국과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의 석유화학협회가 차례로 개최하는 석유화학 콘퍼런스다. 올해 회의는 ‘지속가능 시대의 경로 개척’이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열렸다.
신 부회장은 석유화학업계의 업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석유화학업계가 어렵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 기회가 반드시 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에 관련해서는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정확한 회복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